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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위험성

환오 2019. 4. 27. 20:39

주시투자의 위험성

 

지난번 보내준 메일에, 어릴 적 소나무타기를 하면서 놀았다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남자애들도 어려운 나무타기를 처음에는 몇 번 실패하기도 했으나, 끝내는 모든 걸 극복하고 나무 꼭대기 가까이 까지 올라갔다는 대목에서, 생각 못했던 님의 어떤 투지를 엿본 것 같았어요.

더욱이 자칫 나무꼭대기에서 미끄러 떨어지면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주식투자의 위험성에 적용시켜 본건 아주 적절했고 멋진 실감나는 표현이었어요. 실제로 주식투자는 나무 오르는 것 이상으로 위험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터득할 수만 있다면 그 만큼 크게 득이 되기도 해요.

모든 글은 이처럼 내가 경험한 것을 쓰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내 얘기를 쓰는 것입니다. 내 얘기를 바탕에 두고 다른 사물 또는 다른 사람의 얘기도 조금 덧붙이는 거예요. 그러니 글 쓰기의 가장 우선은 내가 좋은 경험을 조금 폭 넓게 가져 보는 것이 중요해요.

남보다 조금 더 잘 쓰려면 거기에 나의 상상력을 조금 보탤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모든 글을 사실대로만 쓴다고 좋은 글이 되지 않아요. 팩트대로 쓰는 건, 신문사 기자들이 쓰는 거예요. 상상력은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후닥딱 와요. 그런 때를 놓치지 않고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때가 왔을 때, 이용하면 좋아요. 이런 식으로 쓰여 진 글은 남의 것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진짜 살아있는 내 글이 되는 것입니다.

나무를 껴안기도 하고, 오르기도 하면서 놀았던 어린 시절의 얘기, 그리고 끝내는 목표지점에 올라, 나무가지를 의자삼아 걸타 앉아서 기분 좋게 사방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는 얘기, 글을 읽고 난 내 소감은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소질이 있다는 것을 생각했어요. 어릴 적 경험을 살려서 지금 시점에서,  주식투자와 연과시켜 본 것은 타이밍도 맞고, 그 아이디어도 빛이 났어요.

 

주식투자가 소나무위에서 미끄러 떨어지는 거와 같은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기본이 튼튼히 잘 잡혀 있는 겁니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위험성을 알고, 평소에 그것을 피해가는 기술이에요. 위험성을 감지하고, 피하고, 부닥쳤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은 나에게 커다란 빽의 역할을 해줍니다. 이 빽만 있으면 나는 마음 놓고 주식투자를 할 수 있어요.

위험은 바로 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어떤 징조를 보인 다음에 옵니다. 이때의 징조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사계절에서 여름이 끝날 때 즈음 곧 가을이 닥칠 것을 아는 것과 똑 같은 이치입니다. 이 때에는 서둘러 수확하고, 겨울잠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면 주식투자에서 겨울이 닥치는 징조를 어떻게 알 수 있을 까요?

1(사계절)을 하나의 파동으로 봤을 때, 처음 기준 선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90도 까지 내려가면 거기가 겨울이에요, 거기서 올라오기 시작하여 다시 기준선을 통과할 때쯤(180)이 봄이에요. 봄이 지나 여름이 오는데, 270도가 그 정점입니다. 이 정점을 지나 290도 쯤이 가을의 시작이고 이 때가 바로 위험에 진입하는 시점인 것입니다. 이 때 어떤 징조가 나타나는지 이것만 알면 위험은 피해갈 수가 있습니다.

파동에는 3가지가 있어요. 단기, 중기, 장기파동이에요. 이 중에 장기파동이 가장 크고(그 대신 단위시간 내에 파동 숫자는 적어요.) 그 다음이 중기고 단기가 제일 작습니다. 주식투자에서 큰 피해를 본 것은 바로 이 중에 장기파동의 움직임을 파악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는 이 3개의 파동이 혼합되어 이상한 하나의 파동이 되어 움직이고 있어요. 즉 장기파동에 중기, 단기파동이 얹혀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분석이 필요한데, 그것은 이 하나의 파동에서 3개의 파동을 분리해 내는 것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매 방법은, 실제 매매는 단기파동에 따라 하되, 기준은 언제든지 장기에 두고 살피면서 하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크게 실패하는 원인은 단기에만 너무 몰입이 되어, 장기파동을 파악 못했기 때문입니다.

위험시점에서 나타나는 징조는 단기, 중기, 장기파동 3개 모두가 가을철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1년에 이 3개의 파동이 똑 같이 겹치는 시점은 딱 2번 있어요. 봄과 가을입니다.

 

혹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아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왜냐하면 조금 시간이 지나면 금방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잘 지내시기를``````